바이낸스-와지르엑스, 600억 규모 펀드 조성…“인도 스타트업 지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3-17 17:21 수정 2020-03-17 17:21

바이낸스 창립자 멘토링·생태계 관계 기업 지원 등

사진=바이낸스
사진=바이낸스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도 비트코인 거래소 와지르엑스와 공동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 포 인디아(Blockchain for India)’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5000만달러로 한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투자 영역이 ▲법정화폐-디지털 자산 게이트웨이 솔루션 ▲거래 플랫폼 ▲결제 및 송금 솔루션 ▲디지털 자산 지갑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플랫폼 ▲디앱 등으로 넓다. 양사는 이번 펀드로 최소 1억원(10만달러)에서 최대 60억원(500만달러)까지 회사 주식이나 토큰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적극 투자·지원 중인 인도 벤처 펀드와 제휴를 맺고 대학 블록체인 기술 육성 시설 구축에 관심이 있는 대학·학생 단체에 멘토링과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포 인디아 이니셔티브에 선정된 스타트업 팀은 바이낸스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계를 형성해 바이낸스 포트폴리오 기업인 와지르엑스·디앱리뷰·트러스트월렛 외에도 바이낸스 체인·클라우드·런치패드·리서치·아카데미·엑스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함께 바이낸스 설립자들로부터 멘토링도 제공한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9년 인도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실사용과 채택을 촉진하겠다는 비전 아래 와지르엑스를 인수했다.

바이낸스는 “많은 인도의 블록체인 창업자들과 기업인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인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바이낸스의 창립자 겸 CEO인 창펑 자오(CZ)는 “인도에 투자하자”며 펀드 설립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와지르엑스의 설립자 겸 CEO 니쉘 쉐티(Nischal Shety)는 “처음 와지르엑스를 시작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 혁명에 동참하도록 돕기 위함이었다”며 “이번 펀드가 이를 향한 큰 걸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인재풀을 가지고 있는 곳 중 하나”라며 “향후 인도 내 혁신 블록체인 프로젝트 자금 지원과는 별도로 다른 투자 펀드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보였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