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달러 돌파한 비트코인…지난 1년 중 최대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8-18 17:15 수정 2020-08-18 17:16

BTC 가격, 1451만원(1만2254달러)…전일比 3.49%↑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1451만원으로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론 1만2254달러로,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된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디지털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2254달러에 달했다. 17일 1만1839달러보다 3.49% 오른 수치다. 1년 전인 2019년 8월 18일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흔히 1만2000달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된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1만2000달러를 넘기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해당 가격대에 다다르면 투자자들이 매도를 시작해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7월 말부터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 7월 30일엔 비트코인이 1336만원에 거래되며 당시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내리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18일 1만2000달러를 넘어서고 연중 최고치에 달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초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 시장과 연동돼 일부 거래소에서 5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달러 약세와 유동성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번 상승세를 이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글로벌 자금이 비교적 안전한 디지털자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