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DID, 적용 속도 높인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10-05 07:29 수정 2020-10-05 07:29

“플랫폼 대형화 부작용 DID로 방지할 수 있을 것”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DID, 적용 속도 높인다
국내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DID)가 국내에 본격 적용될 전망이다. DID 활성화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DID 서비스 플랫폼 ‘옴니원’ 한국지사를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싱가포르 법인에 이어 국내 시장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이후 일본과 중국 등에도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이니셜DID 연합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공동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관련 증명서 등을 비대면으로 발급하는 서비스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DID 얼라이언스는 인증 프레임워크 GADI의 백서를 지난달 공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 연동 등을 통해 DID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ID 얼라이언스는 GADI 데모를 통해 미국 교통국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아이콘루프의 경우 지난달 신한은행과 함께 DID 서비스 ‘쯩’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금융권 DID 서비스로 아이콘루프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마이아이디를 기반으로 운영한다.

아이콘루프 류혁곤 이사는 지난달 블록스트리트·앤츠코인넷이 주관한 ‘디지털 경제시대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플랫폼 대형화의 부작용을 DID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자기 개인 데이터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업계에선 킬러 콘텐츠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DID를 통해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을 살려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