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NFT 카드 5200만원 거래…본격 콘텐츠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1-21 17:39 수정 2021-01-21 17:39

업계 “NFT 콘텐츠 가치 인정받는 뜻” 분석

사진=NBA탑샷 캡처
사진=NBA탑샷 캡처
농구선수들의 블록체인 기반 카드(NFT)를 수집하는 게임 ‘NBA탑샷’에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카드가 4만7500달러(약 5200만원)에 판매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NFT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21일 블록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NBA 탑샷에서 제임스 르브론의 NFT 카드가 사상 최고가인 4만7500달러에 판매됐다. 이번 거래는 스포츠 스타 카드 수집가잭 세틀맨이 한 NFT 수집가로부터 카드를 구입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NFT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만든 단 하나뿐이거나 수령이 한정된 토큰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인증서나 게임 아이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의 포토카드 등을 만들 수 있다. 희소성이 있어 수집 가치가 높고 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플라스틱이나 종이 카드와 달리 유실·훼손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NBA탑샷 역시 프로농구리그 라이브 장면을 NFT 카드로 제작해 판매·수집하는 게임이다. NBA(전미농구협회)와 NBPA(NBA선수협회), 대퍼랩스가 함께 개발해 삼성 갤럭시 스토어 등에 공개된 상태다. 대퍼랩스는 과거 하나뿐인 NFT 기반 고양이를 키우고 거래하는 게임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NBA 탑샷 거래는 블록체인 기반 포토카드가 기존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NFT 등 블록체인 콘텐츠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NFT 콘텐츠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연예 부분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아이돌그룹 SKE48은 멤버들의 포토카드를 NFT로 선보였다. 해당 그룹의 12주년 공연 장면을 포토카드로 만든 것이다.

치근 우리나라에선 인기 그룹 마마무의 NFT가 발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며 NFT 콘텐츠가 활성화 될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소속사 RBW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