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 시작한 이더리움…180만원 가격 꺾일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2-09 07:36 수정 2021-06-15 17:12

전문가들 가격 상승세 제동 없을 듯
대형은행들 참여로 오히려 상승 지속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기관에서 ETF를 비롯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면서, 디지털자산 가격 역시 계속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관리 기업 갤럭시 디지털의 창업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대형은행의 비트코인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린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관련 상품을 내놓는 걸 보지 못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다음해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놀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보그라츠는 디지털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함께 공개했다. 노보그라츠는 “현재 우리는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5%, 디파이 5%로 구성됐다”며 “올바른 리스크와 변동성 조정 포트폴리오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전망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주력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다.

한편 노보그라츠의 예상대로 금융권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경우 9일(국내 시간)부터 이더리움 선물 계약 거래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이더리움 파생상품 선물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처음이다. 이더리움 선물은 현금결제형으로, 월별 계약 금액은 50ETH다.

디지털자산 전문 외신 더블록은 “ETH 선물 상품의 등장은 디지털자산을 중점에 둔 금융 시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