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SEC, “지금으로선 합의 가능성 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2-16 17:23 수정 2021-02-16 17:23

“전 위원들 중심 논의된 결과”…합의 가능성 내비쳐

리플-SEC, “지금으로선 합의 가능성 없다”
16일 유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리플을 발행한 리플랩스가 합의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서한을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제출된 서류엔 “양측 변호인단이 모여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지금으로선 리플과 SEC가 합의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쓰였다.

단 현재 사임한 상태인 전 SEC 위원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 만큼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제출 서류는 “추후 리플과 관련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질 경우 바로 법원에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SEC는 지난해 리플랩스가 그동안 발행한 디지털자산 리플이 증권의 성격을 띠며, 리플 발행은 사실상 미등록증권 판매 혐의에 해당한다고 소송했다. 당시 리플 가격은 폭락했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SEC와 합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SEC의 리플 소송은 올해 8월 16일 전에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SEC와 리플은 2월 22일 심리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