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두번째 비트코인 ETF 승인…미국 시장 도입 가능성 확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2-17 15:50 수정 2021-02-17 15:50

애널리스트 “미국 규제, 캐나다와 비슷”
미국 비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 높아져

캐나다, 두번째 비트코인 ETF 승인…미국 시장 도입 가능성 확대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가 두 번째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세계 첫 번째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지 이틀만이다.

17일(국내시간)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OSC는 ‘에볼브’의 비트코인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해당 상품은 20일부터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OSC는 지난 15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퍼포스의 비트코인 ETF로,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가 연달아 비트코인 ETF를 상장시키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적용될지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에선 마크 저커버그와의 페이스북 소송으로도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가 창업한 제미니가 2013년부터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계속 거절당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 내 비트코인 ETF가 상장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전보다 쉬워진다. 이를 통해 수요가 늘어나 가격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현재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ETF를 적극 상장시키려는 기업으로는 제미니와 함께 반에크를 꼽을 수 있다. 반에크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측에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서를 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에볼브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를 가장 먼저 신청했다”며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이는 유망한 신호다…미국의 규제 체계는 캐나다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