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LG CNS, CBDC 플랫폼 구축…“발행 선제 대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3-09 15:56 수정 2021-03-09 15:56

CBDC 결제·송금·환전·충전 등 지원

사진=신한은행 제공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한국은행의 CBDC 발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CBDC 유통과 결제·송금·환전 등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CBDC 발행에 대비하고자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시범 구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CBDC란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중국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디지털 위안 등이 대표적이다.

LG CNS와 함께 구축한 이번 플랫폼을 통해 CBDC 시중 유통과 활용을 활성화고, 중개기관으로서 CBDC 발행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화폐 플랫폼은 ▲한국은행의 CBDC 중개기관 유통 ▲중개기관의 CBDC 개인 지급 ▲개인·가맹점의 CBDC 활용 조회·결제·송금·환전·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토큰형(거래별 데이터 관리)방식으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목적과 발행 형태에 따라 CBDC를 나눠 관리하는 시스템도 더했다. 개인이 보유한 원화 잔액을 환전하는 일반자금과, 특정 목적에 따라 재난지원금 등 두 종류로 CBDC를 나눠 별도 원장을 관리한다. 재난지원금의 경운 사용처를 한정하거나 사용 기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LG CNS와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 공동 연구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BDC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며 “이번 구축된 플랫폼을 확장해 은행 내부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