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대⑤]2021년 주목받는 디지털자산…칠리즈, 석달만에 40배 급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3-18 15:31 수정 2021-05-10 13:48

NFT 인기에 디지털자산 가파른 상승세
쎄타, 시총 8조6천억으로 NFT 시장 1위

사진=PIXABAY
사진=PIXABAY
NFT(대체불가능토큰) 계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칠리즈의 경우 3개월 새 최대 40배 이상 가격이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NFT 계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 5위까지 살펴봤다.

NFT는 디지털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게임·예술품·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자신만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 화가 ‘마이크 윈켈만’이 경매에 부친 JPG파일 하나가 6930만달러에 낙찰된 사례가 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의 그림 10점이 20여분 만에 580만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NFT를 활용한 실물의 자산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과 함께 NFT 계열로 불리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NFT 계열 디지털자산도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기준 NFT 계열 디지털자산 시장의 시가총액 1위는 쎄타(THETA)가 차지하고 있다. 이어 ▲칠리즈(Chiliz) ▲엔진코인(Enjin Coin) ▲MANA(디센트럴랜드) ▲플로우(Flow)가 뒤를 따르고 있다.

쎄타는 비디오 스트리밍 전용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다. 주목적은 비디오 스트리밍의 탈중앙화와 관계자들에게 비용 효율성 및 공정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PC 또는 스마트폰의 남는 대역폭을 공유해 콘텐츠의 품질 상승 및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 공유한 기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어 토큰(세타 퓨엘)으로 보상을 받는다. 네트워크는 ▲세타 ▲세타 퓨얼 ▲감마 등 네이티브 토큰으로 블록체인상에서 실행된다.

쎄타는 18일 기준 시가총액 8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의 상승 영향에 따라 함께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연초 2096원에서 현재 8600원 수준이다. 최근 90일 최저가는 977원이며 최고가 9000원을 기록했다. 9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1주일 기준으로는 최저 7057원을, 최고 8842원을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접어들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상승추세다.

칠리즈는 소시오닷컴 플랫폼에서 팬페이지의 운영에 사용되는 토큰이다. 팬들은 이곳에서 스포츠 및 게임 팀을 응원할 때 칠리즈를 사용해 팬 토큰을 구매한다. 유벤투스의 경우 이 플랫폼을 통해 팀 토큰을 처음 론칭했으며, 이후 100개 이상의 팀들이 플랫폼에 합류했다.

칠리즈의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 수준이다. 연초에는 23원이었던 것이 현재 650원대에 거래되면서 30배 가량 가격이 급등했다. 90일 기준 최저가는 16.55원이며 최고가는 1002.96원을 기록했다. 3개월 새 칠리즈는 4000% 가량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최저가는 401.29원이며 최고가는 1002.96원이다.

엔진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된다.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웹사이트와 클랜을 만들고 가상 아이템 상점을 호스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사용자들은 엔진코인을 활용해 아이템을 실제 가치로 구매, 판매 등 거래할 수 있다.

엔진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4000억원 수준이다. 연초 145.44원에서 현재 28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90일 최저가는 132.76원이며 최고가는 3428.88원이다.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최저 1823.51원, 최고 3424.88원을 기록했다.

마나는 엔진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다만 거래 대상이 가상의 부동산이다. 사용자는 디센트럴랜드 폴랫폼에서 마나를 통해 가상의 토지나 건물을 매매할 수 있다.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발생한 수익은 수수료 없이 콘텐츠 제작자가 가져간다.

마나의 시가 총액은 1조8600억원 수준이다. 연초 88.77원에서 1170원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90일 최저가는 79.05원이며 최고가는 1336.8원이다. 최근 7일 기준 최저 583.68원, 최고 1336.80원을 기록했다.

플로우는 차세대 게임 및 앱, 그리고 이를 구동시킬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플로우 토큰은 이곳에서 사용되는 기본 통화다. 플로우를 설립한 대퍼랩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이더리움 기반 온라인 게임 ‘크립토키티’를 출시한 바 있다.

플로우는 2020년 9월 코인리스트 토큰 세일로 0.1달러에 판매됐다. 이후 크라켄, 후비오 코리아 등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현재 3만6600원 수준이다. 90일 최저가는 1684.96원이며, 최고가는 4만6212원이다. 최근 1주일 최저가는 3만3942원이며 최고가는 4만3774원을 기록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