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팔 이어 비자·마스터·누베이까지 디지털자산 결제 지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4-01 07:16 수정 2021-04-01 07:16

페이팔, 미국 이어 디지털자산 서비스 지역 확대
비자·마스터카드 더해 누베이도 결제 서비스 제공

[이슈+]페이팔 이어 비자·마스터·누베이까지 디지털자산 결제 지원
페이팔의 결제 지원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데에 이어 비자·마스터카드·누베이 등이 디지털자산 결제 지원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진정한 자산으로 확정한 사건이라고 환호했다.

페이팔은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 등을 페이팔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면서 결제 시 필요한 만큼 법정화폐로 바꿔 물건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디지털자산 지원 계획을 처음 밝히고, 11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디지털자산 거래·보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매 한도는 초기에 밝혔던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높였다. 또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댄 슐만 페이팔 CEO는 “디지털형태 통화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며 “금융과 지불 시스템의 효율성, 속도 등에서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서비스 출시 의의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페이팔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자카드 역시 디지털자산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자카드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법정화폐와 가격이 연동되는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역시 지난 2월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마이클 미바흐 CEO는 실적보고에서 디지털자산 결제를 네트워크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종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마스터카드는 디지털자산 와이어엑스·업홀드 등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기업과 디지털자산 전송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한편 이날 캐나다 온라인 결제 기업 누베이 역시 디지털자산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30억달러에 달하는 결제를 처리한 기업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이오스·리플 등 40개 디지털자산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려는 결제 기업이 늘어나면서 디지털자산의 자산적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며 “추후 가맹점 등이 늘어나면서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는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