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공장·배달 등에 5G/MEC 기반 자율주행 기술 접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8-04 17:28 수정 2020-08-04 17:28

로보티즈·우아한형제들과 MOU 체결

(왼쪽부터)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최판철 SK텔레콤 본부장
(왼쪽부터)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최판철 SK텔레콤 본부장
SK텔레콤이 공장과 배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5G/MEC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보티즈·우아한형제들 등과 MOU를 맺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가 5G MEC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함께 나선다. SK텔레콤은 로보티즈와 ‘5G/MEC기반 자율주행 로봇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각 회사의 5G와 MEC기술을 더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론 대용량 영상·센서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해 로봇의 자율주행성능을 개선하고, 향후 로봇관제시스템을 MEC에 탑재해 여러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로보티즈의 로봇 관제 시스템을 SK텔레콤 5G MEC에 탑재해 핵심 부품을 경량화하고 로봇의 가격과 소비전력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로보티즈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장 상주 인력 최소화를 목표로 제품적재·원격정비·순찰·방역 등 로봇 기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 로봇 적용분야를 공장·물류 등 산업 뿐 아니라 안전·환경 등 다양한 실생활로 확장한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5G 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배달 서비스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5G MEC 및 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 협력을 같은 날 맺었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의 5G MEC 클라우드 플랫폼 및 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우아한형제들의 스마트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에 접목해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 지역에서 LTE 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5G MEC·클라우드 기술로 고도화하고, 서비스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부터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MEC을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두 회사는 5G MEC 환경에서의 실증 작업을 통해 ‘딜리드라이브’의 자율 주행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 본부장은 “자율주행 로봇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기술로, 5G MEC 결합을 통해 성능개선 및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5G MEC와 로봇, AI등 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