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또 낮아진 비트코인…NFT 프로젝트 가격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5-31 18:02 수정 2021-05-31 18:02

메모리얼데이 영향 비트코인 매수세
NFT 작품 주목받으며 관련 가상자산↑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 가격이 북미 채굴협회 출범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국의 채굴 중단으로 지난 1주일간 다시 하락해 3만5000달러(한화 388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NFT 기술을 적용한 수집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만5663달러(한화 3943만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24일 3만3995달러(한화 3769만원) 대비 소폭 상승한 액수다.

당시 중국은 가상자산 채굴과 거래 등을 전면 금지했다. 전기차 제조 기업인 테슬라가 비트코인 기반 결제를 중단한다는 발표에 더해지며 가상자산 가격은 대폭 하락한 상태였다.

이후 지난 25일 북미에 위치한 가상자산 채굴 기업들이 모여 비트코인채굴협회를 출범시키면서 가상자산 가격은 다소 올랐다. 이전부터 거론된 가상자산의 환경파괴 논란에 대응해 에너지 사용 투명성을 높이고, 그린 에너지 등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만186달러(한화 4455만원)로 반등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시 없을 저점”이라고 표현하며 매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 끝에 30일 다시 낮아졌다. 업계에선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31일)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대거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가격 역시 조정을 거쳤지만 24일(1830달러·한화 202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31일 현재 2439달러(한화 270만원) 수준이다.

리플은 24일 0.673달러(한화 747원)에서 1달러(한화 1108원)로, 비트코인캐시는 24일 611달러(한화 67만원)에서 677달러(한화 75만원)로, 라이트코인은 24일 158달러(한화 17만원)에서 175달러(한화 19만원)로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예외적으로 24일 0.319달러(한화 353원)에서 0.304달러(한화 337원)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NFT 기술을 도입한 가상자산의 가격이 대거 상승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1996년 제임스 앨리슨 교수가 발표한 항암치료법 관련 서류를 NFT로 제작해 경매에 내놓는 등 최근 관련 서비스에 투자하는 이들이 대거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국내 유명 현대미술 작가 고 백남준의 작품은 NFT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업게에선 추정가를 약 1억원에서 2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카카오 등이 NFT 관련 서비스를 내겠다고 발표하며 해당 기술은 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NFT 관련 가상자산 쎄타퓨엘의 가격은 일주일 전인 320원대에서 372원으로 상승했다. 칠리즈 가격 역시 일주일 전인 282원대에서 321원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 일주일 동안 업비트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가상자산엔 스팀달러가 꼽혔다. 스팀달러 가격은 9435원으로 일주일 새에 38.21% 올랐다.

이어 엔진코인(26.23%·1915원), 엑시인피니티(19.63%·5895원), 쎄타퓨엘(10.36%·371원), 이오스(6.97%·7270원) 등이 2~4위에 올랐다.

5~10위는 온톨로지가스(6.73%·1195원), 던프로토콜(3.89%·4005원), 체인링크(3.35%·3만2980원), 카바(2.84%·3980원), 에이다(2.67%·1920원) 등이 차지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