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비트코인, 4만5000달러대…솔라나·라이트코인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9-20 17:50 수정 2021-09-20 20:37

글로벌 가상자산 가격 횡보세…바이낸스 조사로 하락
솔라나는 ‘먹통’·라이트코인은 ‘월마트 루머’로 요동

사진=업비트 캡처
사진=업비트 캡처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횡보세를 보여온 가운데, 미국 금융당국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조사 등이 더해지며 주간 최고가인 5700만원대에서 5400만원대로 하락했다.

타 주요 알트코인 가격 역시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며 낮아졌지만, 라이트코인은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루머가 확산되며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뒤 제자리로 돌아왔다. 솔라나 역시 거래 과부하로 운영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낮아졌다.

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4만5809달러(한화 5441만원)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13일 4만4938달러(한화 5338만원)에서 18일 4만8757달러(한화 5792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20일 들어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이번 가격 하락은 그동안 계속된 비트코인 횡보세에 더해 미국 금융당국의 바이낸스 조사 착수가 더해지며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가 내부자 거래와 시장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를 향한 글로벌 규제는 전부터 계속됐지만 미국의 제재를 통해 가상자산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역시 13일 3244달러(한화 385만원)에서 16일 3663달러(한화 435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20일 3205달러(한화 380만원)로 하락하며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변동을 보였다. 리플은 13일 1.06달러(한화 1259원)에서 16일 1.12달러(한화 1330원)로 주간 최고가를 경신하고 20일 0.98달러(한화 1164원)로 낮아졌다.

도지코인 역시 13일 0.23달러(한화 273원) 17일 0.25달러(한화 296원)에서 20일 0.22달러(한화 261원)로 감소했다.

라이트코인은 예외적으로 가격이 한시간 만에 30% 가량 오른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13일 10시 29분 175달러(한화 20만원)서 49분 231달러(한화 27만원)로 치솟은 뒤 11시 24분 179달러(한화 21만원)로 낮아진 것이다. 당시 라이트코인과 월마트가 파트너쉽을 맺었다는 루머가 확산되며 라이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지만, 해당 소식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라이트코인은 이후 횡보세를 보인 뒤 소폭 하락해 20일 168달러(한화 19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라이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변동을 보였다. 평소 라이트코인과 비슷한 프로젝트로 인식되는 성향이 강해서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해당 가상자산은 13일 비슷한 시간대에 604달러(한화 71만원)서 50분만에 655달러(한화 77만원)로 치솟았지만 고점을 기록한 지 20분만에 597달러(한화 70만원)로 낮아졌다. 16일 다시 655달러(한화 77만원)로 치솟으며 주간 최고가를 다시 한번 기록했지만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요동친 뒤 20일 585달러(한화 69만원)로 낮아졌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 이더리움과 경쟁구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받는 솔라나는 13일 165달러(한화 19만원)에서 14일 174달러(한화 20만원)로 상승해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17일 136달러(한화 16만원)로 낮아졌다. 당시 거래량 폭등으로 메인넷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20일 솔라나 가격은 144달러(한화 17만원)에 그쳤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코스모스가 지난 일주일 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코스모스 가격은 5만800원으로 해당 기간 동안 16.60% 올랐다.

2~5위는 아크(2225원·15.89%), 아르고(383원·11.11%), 룸네트워크(131원·10.17%), 스팀달러(9425원·5.83%) 등이 차지했다.

6~10위엔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28만700원·4.87%), 엘프(878원·3.79%), 아하토큰(5576원·14원·2.78%). 비트코인(2.66%), 아더(412원·2.51%) 등이 올랐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