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톺아보기]NFT 게임의 선두주자 ‘엑시인피니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0-12 14:24 수정 2021-10-12 14:24

시가총액 24위…시가총액 8.5조, 총 공급량 2억7000만개
블록체인 기반 NFT 펫 게임 프로젝트… ‘경제’ 시스템 구현
게임 내 산출 재화 95% 유저에 귀속…개발사 4.25% 수수료

[프로젝트 톺아보기]NFT 게임의 선두주자 ‘엑시인피니티’
엑시인피니티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을 활용한 게임으로, 포겟몬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누구나 토큰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내 경제를 구현,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 NFT 관련 게임이 속속 출시되고 엑시인피니티의 생태계과 확장되면서 그 가능성 또한 입증받는 모양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는 12일 현재 121달러(한화 14만5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74억달러(한화 8조8500억원)이며, 24위에 자리해 있다. 총 발행량은 2억7000만개이며, 현대 유통 공급량은 약 6090만개다.

엑시인피니티의 개발사는 스카이마비스(Sky Mavis)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탄 쭝 CEO와 알렉산더 레너드 라슨 COO를 비롯해 약 4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알렉산더 라슨은 엑시인피니티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산업 및 게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포켓몬에서 영감을 받은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이다.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누구나 토큰(AXS)를 얻고 경제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2018년에 개발됐다.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 공동창업자의 말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 개발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NFT에 대해 몰랐으며,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커뮤니티를 유지해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결과 엑시인피티니는 7월 말 기준 일이용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으며, 8월 말 1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초 자체 개발한 이더리움의 사이드체인인 ‘로닌’ 기반으로 운영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려졌다.

엑시인피니티는 Play to Earn을 가치로 두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엑시’라는 디지털 펫을 모으고 육성하며 배틀에 참여하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NFT로 등록한 엑시를 다른 엑시와 교배하거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전통적인 게임사들이 100%의 수익을 갖는 것과는 달리 수익의 대부분을 유저에게 환원하는 차별화된 모델을 갖고 있다. 발생한 수익의 95%는 유저들이 소유하게 되며, 개발사는 건별로 4.25%의 수수료를 갖는다.

엑시에는 AXS와 SLP 토큰 두가지가 존재한다. AXS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거나 스테이킹, 아이템 구매 등에 사용된다. SLP토큰은 게임 내 배틀이나 퀘스트 등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얻은 재화는 바이낸스, 유니스왑, 업비트 등에서 실제 가치가 있는 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단순히 가상자산의 거래 및 획득을 넘어서 블록체인을 통한 ‘경제’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제프리 저린 공동창업자는 “게임 내 지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존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어 간 시장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가상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헀다.

이밖에 문화적, 사회적 요소 등 커뮤니티를 접목시켜 재미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엑시 커뮤니티는 2018년 초부터 성장해왔으며 80만명 이상의 디스코드 회원과 50만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제프리 저린 공동창업자는 “엑시의 지속가능성은 게임이 재밌고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며 “결국 게임은 재미가 있어야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장기적 목표는 게임 요소를 더 재밌게 만들고 커뮤니티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