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③]강세 전문가 10만달러 전망 고? 스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0-18 14:48 수정 2021-10-18 15:24

비트코인 강세장 지속, 연내 10달러 돌파 가능성 ‘솔솔’
10월 6만3000달러 맞춘 플랜비, 연말 13만5000달러 전망
보름새 40% 급등, 차익 실현 위한 조정기 거칠 가능성도

가상자산 전문 투자자인 플랜비는 지난 6월 비트코인 예측에서 올해 연말 시세가 13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진=가상자산 트레이더 플랜비 트윗화면 캡쳐.
가상자산 전문 투자자인 플랜비는 지난 6월 비트코인 예측에서 올해 연말 시세가 13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진=가상자산 트레이더 플랜비 트윗화면 캡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상승장이 지속되며 10만달러에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의 헷지수단, 금의 대안으로 인정받으면서 시세 급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차익 실현을 위한 조정기를 거칠 수 있다는 관측들도 나온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6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이후 약 43% 가량 폭등한 수치다. 지난 1일 비트코인의 시세는 4만3300달러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달 3일들어 서서히 상승장을 기록, 16일 6만달러 고지를 돌파한 이후 6만2000달러대까지 안착했다.

비트코인 상승은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및 미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의 우호적 발언들, 전통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4분기 강세장이라는 점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의 이목은 비트코인 상승장이 이어질지 여부에 쏠려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의 시세가 마의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온다. 주요 기관들이 인플레이션 상황 속 헷징 수단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인 코인셰어스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코인셰어스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인프레이션 헷지수단으로 금을 사왔지만 점차 비트코인이 대안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거시시장 담당 주리엔 티머 이사 역시 최근 CNBC에 현재 가상자산 랠리는 단기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거품이 아니라며 현재의 가상자산 랠리가 지속되며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세는 2023년 내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10만달러 예상치는 보수적 추정치”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10만달러 육박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제기돼왔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를 이끄는 김서준 대표는 올해 초 미디움에 올린 글을 통해 제한된 발행량 속 기관들의 매수세가 증가되면서 올해 비트코인 시세가 10만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바 있다.

그는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와 이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한 헷징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주요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매수도 헷징 수단으로의 더 큰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인 플랜비 역시 지난 6월부터 연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지난 6월 예측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9월 말 4만3000달러, 10월 말 6만30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는데 모두 적중했다. 그는 올해 12월 비트코인 시세가 13만5000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투자 열풍이 과도하다며 시세 차익을 노린 매도로 인해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캐피털 창업자 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예상하지만 최근 보름간 40% 이상 급등했다며 차익실현으로 인해 조정될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