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스트리트]조정기 거치는 비트코인, IT업계 잇단 NFT 공략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0-29 17:19 수정 2021-10-29 17:19

비트코인, 사상최고 경신 이후 조정기…29일 소폭 회복
라인, 디토뮤직과 협력…음악 저작권 NFT 사업 공략
위메이드, 위메이드트리와 합병…블록체인 사업 가속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2024년까지 ESG 1000억 투자

지난 한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미국의 비트코인 ETF 출시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거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9일 소폭 회복한 상태다.

라인은 디파이 서비스 오퓰러스를 운영하는 디토뮤직과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고 음악 저작권 NFT(대체불가능토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 트리와 합병해 블록체인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ESG 경영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블록체인 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B스트리트]조정기 거치는 비트코인, IT업계 잇단 NFT 공략
◇비트코인, 사상최고 경신 이후 조정기…29일 소폭 회복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ETF가 미국에서 출시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1 코인마켓캡 기준 6만6878달러(한화 782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8일 5만8301달러(한화 6817만원)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가격을 회복해 29일 현재 6만1407달러(한화 71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그동안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기대해왔다. ETF를 통해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흐름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 가격 선반영 성향이 강한 가상자산 업계의 특성 때문에 ETF 출시 이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 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가상자산들은 가격이 급등했다. ‘밈코인’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바이누는 28일 0.00008719달러(한화 0.1원)로 일주일 전인 21일 0.00002831달러(한화 0.033원) 대비 203% 증가했다.

사진=라인 제공
사진=라인 제공
◇라인, 디토뮤직과 협력…음악 저작권 NFT 사업 공략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는 디토 뮤직과 대체불가능한토큰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었다. 디토는 디파이 서비스 오퓰러스의 운영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음악 저작권을 바탕으로 NFT를 제작하고 라인 NFT 마켓으로 해당 제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NFT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최근 LVC를 통해 라인 비트맥스 월렛으로 NFT 마켓 베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LVC는 일본 블록체인 관련 사업과 암호 자산 부분 담당 자회사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라인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해 NFT를 관리·거래할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 합병…블록체인 사업 가속화

게임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을 운영해온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해 메타버스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을 전 게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위메이드트리는 2018년 스핀오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그동안 블록체인 게임과 플랫폼 개발에 더해 NFT 거래소 등을 운영하면서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왔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 사진=두나무 제공
송치형 두나무 의장. 사진=두나무 제공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2024년까지 ESG 1000억 투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2024년까지 ESG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28일 밝혔다. ESG는 환경과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개선의 약자로 최근 국내 여러 대기업이 해당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ESG 경영위원회를 2022년 신설하는 데에 더해 나무·청년·투자자 보호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론 기후변화로 산불과 사막화의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외 지역에 대규모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 또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장기 연체자 중 상환 노력을 성실히 한 학생들의 일시 상환을 돕고,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100억원을 투자해 보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