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요동치는 비트코인…게임 프로젝트 이목 집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1-01 16:53 수정 2021-11-02 08:09

비트코인 6만달러 초반서 하락·회복 반복
국내선 게임·메타버스 프로젝트 가격 상승

디센트럴랜드 가격. 사진=업비트 캡처
디센트럴랜드 가격. 사진=업비트 캡처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 일주일 동안 조정을 거치며 요동쳤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동시에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가치가 선반영되며 조정과 회복을 반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IT업계의 메타버스와 게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 플레이댑을 비롯한 관련 프로젝트 가격이 상승한 뒤 조정을 거치고 있다.

1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665달러(한화 7136만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0월 25일 6만2915달러(한화 7401만원)에서 26일 6만3729달러(한화 7497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경신한 뒤 28일 5만8430달러(한화 6873만원) 주간 최저가로 급락한 뒤 소폭 회복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가격이 급등했지만 기대 가치가 선반영되며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조정과 회복을 반복하며 가격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주요 알트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더리움과 다른 가격 그래프를 보이게 됐다. 기존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같은 가격 변동 추이를 보여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더리움은 11월 1일 4230달러(한화 497만원)로 10월 25일 4153달러(한화 488원)에서 28일 3922달러(한화 461만원) 주간 최저가를 찍은 뒤 반등해 30일 4449달러(한화 523만원)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솔라나의 경우 일주일 전인 10월 25일 208달러(한화 24만4693원)에서 10월 26일 218달러(한화 25만6457원)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10월 27일 181달러(한화 21만2930원)로 하락하며 주간 최저가를 경신했다. 현재 솔라나의 가격은 소폭 회복돼 11월 1일 202달러(한화 23만7634원)대다.

리플은 11월 1일 1.09달러(한화 1282원)로, 10월 25일 1.09달러(한화 1282원)에서 10월 27일 1.15달러(한화 1352원)로 주간 최고가를 거쳐 10월 28일 0.98달러(한화 1152원) 주간 최저가를 기록한 뒤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폴카닷 역시 일주일 전인 10월 25일 43.78달러(한화 5만1503원)에서 10월 27일 46.02달러(한화 5만4138원)로 주간 최고가를 거쳐 10월 28일 40.05달러(한화 4만7115원)로 주간 최저가를 기록한 뒤 현재 소폭 회복돼 11월 1일 42.53달러(한화 5만32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10월 25일 0.27달러(한화 317원)에서 10월 27일 주간 최저가인 0.22달러(한화 258원)를 거쳐 10월 29일 0.33달러(한화 388원) 주간 최고가를 경신한 뒤 11월 1일 0.26달러(한화 305원)로 낮아졌다.

테라는 10월 25일 43.21달러(한화 5만832원)에서 10월 27일 46.83달러(한화 5만5091원)로 주간 최고가를 거쳐 10월 27일 38.86달러(한화 4만5715원)로 주간 최저가를 기록한 뒤 11월 1일 41.97달러(한화 4만9373원)로 거래 중이다.

체인링크 역시 10월 25일 31.43달러(한화 3만6974원)에서 주간 최고가인 10월 27일 33.9달러(한화 3만9880원)를 거쳐 10월 27일 주간 최저가인 28.73달러(한화 3만3798원)를 기록한 뒤 11월 1일 29.68달러(한화 3만4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11월 1일 191.09달러(한화 22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인 10월 25일 195.29달러(한화 22만9741원)에서 10월 27일 204.4달러(한화 24만458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10월 28일 178.9달러(한화 21만459원)로 주간 최저가를 거쳐 현재 가격으로 소폭 회복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게임과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를 연계한 프로젝트가 높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업비트에선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메타버스 게임 프로젝트 디센트럴랜드의 가격이 일주일 동안 227.02% 상승하며 지난 한 주간 가장 크게 상승했다. 디센트럴랜드는 현재 3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는 실제 지명을 본딴 메타버스 서비스 안에서 부동산을 매매하는 게임이다. 최근 배리 실버트 그레이스케일 창업자가 메타버스를 통해 토지를 구매하고 싶다면 디센트럴랜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관련 프로젝트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샌드박스와 플레이댑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프로젝트의 가격은 각각 1890원(94.36%), 1415원(44.75%)을 기록하며 업비트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2·3번째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4~10위엔 베이직어텐션토큰(1190원·41.43%), 보라(339원·33.21%), 스토리지(2005원·31.06%), 왁스(488원·28.19%), 엔진코인(2945원·27,39%), 디카르고(210원·23.56%), 칠리즈(501원·23.10%) 등이 올랐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