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인플레 압박에 BTC 5천만원 대 횡보…알트코인은 반사이익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4-13 17:28 수정 2022-04-13 17:28

2022년 4월 13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4월 13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압박에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며 5000만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억누르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 반에크 암호화폐 전략 총괄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한 것이 공개되자 13일 트위터를 통해 "이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두자릿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숫자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짐바브웨 등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며 "중앙은행은 실패했고, 이제 플랜B(비트코인)의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5049만원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0.8%, 이더리움은 19.6%를 보였다.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뱅크(Danske bank)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식품 및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러시아 원유 및 가스에 대한 접근 제한으로 가까운 미래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경제 흐름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펀디리움(PUNDIX), 스트라티스(STRAX), 그로스톨코인(GRS) 등이 각각 26%, 12%, 10%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럼(SRM), 피르마체인(GRS), 시빅(CVC) 등은 3~5%정도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5포인트 상승한 25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극단적 공포 단계(20~39)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