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바닥을 봐야 증시 바닥이 보인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6 11:11 수정 2022-06-26 11:11

"비트코인 투자심리 불안함 지배적…2만3000달러 돌파 후 '안전한 진입점' 잡아야"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는 것에 집중할 것…경기 침체는 필연적이지 않다"

불과 하루 전 "침체 가능성 있다"라며 경기침체를 운운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생각은 또 바뀌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지금 전세계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혹자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이야기 한다. 코로나 창궐 이후 뿌려진 '양적완화' 이제 그 돈들이 녹고 있다. 아니 어쩌면 불태워 지고 있다. 과연 누구의 주머니로 향하고 있는걸까? 부인할 수 없는건 코로나19 창궐로 암호화폐는 '전통금융자산'의 대안으로 급부상 했다.
비트코인의 바닥을 봐야 증시 바닥이 보인다
투자 계층의 확대로 전통금융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아지더니, 이젠 오히려 주식시장의 가늠자가 됐다는 분석까지 등장했다. 실제 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침체 가능성 제기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2만달러선을 밑돌았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투자의 귀재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모비우스 캐피털의 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투자심리의 척도"라며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다음 날 다우존스가 하락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조금씩 자산의 선행 지표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가장 위험한 자산군이 가장 먼저 반응한다.

또한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에 대해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의 변동성으로 인한 거시경제적 의미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은 더 나은 암호화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의 성장을 위해서는 언젠가 한번쯤은 거쳐야 할 과정이다. 탈중앙화의 프레임은 매우 좋다. 그러나 어느 집단, 어떤 시스템도 누군가는 어디에서든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제한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지금은 제롬 파월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전세계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하이퍼 인플레이션, 금리정책 등 악재들이 곳곳에서 버티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이 선행 되어야만 주식과 암호화폐의 상승이 이어 질 수 있는건 부정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비트코인의 바닥을 봐야 증시 바닥이 보인다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를 유지하면서 어느정도 안정화됐다. 필자가 말했던 피보나치 되돌림 0.786을 정확히 터치하고 약 반등 중이다. 0.618이 깨지고 마지막 라인 0.786에 1만7800까지 온건 최악이지만 '지옥'은 피한것 같다. 아직도 불안한 투자 심리가 매우 지배적이다. 오늘 2만1000달러를 버텨 준다면 2만3000달러까지의 반등이 중요하다. 안전한 진입점을 잡는다면 2만3000달러를 돌파후 진입하는게 좋은 시나리오다. 2만3000달러 이후 저항선은 2만5000달러 2만7000달러이다.

올 한해 암호화폐의 성장은 그에 따르는 성장통이 필요하다. 규제 프레임은 수 많은 악성 코인들을 사라지게 할 수 도 있다.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배당률 그리고 암호화폐를 잘 알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눈먼 돈. 규제는 곧 성장이다. 그러나 가격의 상승을 이야기 하긴 매우 경솔하다. 물론 규제의 틀이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입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돈만을 위한 코인들의 소멸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규제보다 교육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이 선행돼야 암호화폐 시장의 쓰레기 청소가 쉽다. 암호화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규제보다 교육이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전제는 칼이 아니라 펜이다. 칼이 남기는건 피 뿐이다. 그러나 펜은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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