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권도형에 선전포고…"법의 심판 받게 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7 15:48 수정 2022-06-27 15:59

범죄 사실 만천하에 공개

어나니머스, 권도형에 선전포고…"법의 심판 받게 할 것"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테라폼랩스 권도형(Do Kwon) 대표의 범죄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권 대표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자신했다.

어나니머스는 27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대표에게 "최대한 빨리 사법처리를 받도록 할 것"이라는 경고 메세지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은 루나 사태로 인한 테라폼랩스의 파산 직전 권 대표가 루나와 테라USD(UST)를 매도해 매달 8000만 달러를 현금화 했을 뿐만 아니라 '릭 산체스'라는 가명으로 2020년 설립한 또다른 스테이블코인 배이시스 캐쉬(Basis Cash)의 붕괴에도 가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 권 대표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당신은 많은 이들의 실패를 지켜보는 것을 단지 유희일 뿐이라 표현했다"며 "당신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 속에 매우 오만한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2003년 시작된 탈중앙화된 국제 해커 그룹으로 정부 기관과 유명 기업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온 바 있다. 이들은 최근 큰 해킹 사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러시아 국영TV를 해킹해 우크라이나 국가를 러시아 전역에 송출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가스공급 시스템을 관리하는 트빙고텔레콤(Tvingo Telecom)을 해킹해 러시아 내 가스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권 대표에 대한 어나니머스의 '선전포고'에 대해 '현대판 로빈후드'라고 표현하는 등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에 대한 수사에 나섰으며 현재 테라폼랩스 직원의 법인자산 비트코인 횡령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joo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