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2만달러 깨진 BTC…하반기 시장 지표따라 변동 예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04 17:31 수정 2022-07-04 17:31

금융시장, 미 6월 고용보고서·FOMC 의사록 등 하반기 지표에 집중

2022년 7월 4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7월 4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며 비트코인은 1만9098달러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도 '암호화폐 겨울(크립토 윈터)'을 언급하며 하반기 시장의 방향을 잡을 지표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6일)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미국 S&P500 지수는 소비부문 지표 부진 등이 투자심리를 저해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스톡스600지수는 향후 경기불안 우려 등으로 1.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암호화폐 규제안(MiCA)에 잠정 합의했다. 투자자 보호·자금세탁 방지 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5일(현지시간) 열리는 감독위원회 회의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암호화폐 라이선스 제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525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2.2%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BTC 저점이 1만8738달러 근처에서 형성됐다"라며 "다음 주요 지지선인 1만8700달러 아래에서는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가격 모멘텀이 계속된다면 1만7000달러는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4일 오후5시 업비트 썬더코어(TT)가 9.5%, 엘프(ELF)가 6%상승했다. 아르고(AERGO)와 샌드박스는 각각 4% 상승을 기록했다. 썬더코어는 이더리움처럼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이 호환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로 게임 관련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들을 유치하고 있다. 썬더코어(TT)는 블록체인 내 트랜잭션에 대한 수수료나 가치 저장소로 이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14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