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천장 뚫던 암호화폐 시장, 일시적 숨고르기 돌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1-07 17:19 수정 2023-11-07 17:19

시장 추가 상승 견인할 가시적 호재 증발
암호화폐 상승세, 큰 하락 없이 조정 돌입
상승폭 대비 낙폭은 미미…낙관론 지배적
암호화폐 전문가 "BTC 상승장 시작됐다"

[코인 시황]천장 뚫던 암호화폐 시장, 일시적 숨고르기 돌입?
최근 큰 상승을 기록한 암호화폐가 가시적인 호재 부족에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이어 홍콩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호재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필두로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급등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리플(XRP)과 이더리움(ETH) 등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연달아 크게 오른 뒤 시가총액이 비교적 적은 알트코인들 역시 반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할 만한 호재가 추가되지 않으며 암호화폐 시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의 상승폭에 비해 미미한 낙폭을 나타내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큰 상승 후 일시적 조정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4678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2.53%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2주 새 30%가 넘는 상승 후에도 큰 하락을 보이지 않자 비트코인 상승장을 예측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명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 '단일 주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수익 흑자 전환을 근거로 상승장 전환을 예고했다.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을 6개월에서 3년 사이로 보유하고 있는 홀더들을 '단일 주기 홀더'로 분류, 이들의 비트코인 수익이 흑자로 전환될 때 마다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했던 과거 패턴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이 단일 주기 홀더들의 평균 구매가를 상회할 때 비트코인은 변함없이 상승장으로 전한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서술했다.

이어 "단일 주기 홀더들의 비트코인 수익이 흑자로 전환되던 2016년과 2019, 2021년, 비트코인은 각각 약 4778%, 99%, 787%의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7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가스(GAS)로 약 6% 상승했다.

가스는 네오(NEO)의 '위성' 코인으로 네오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네오는 '중국판 이더리움'으로 불리며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수행할 있는 '디파이 플랫폼' 보유 코인이다. 네오 블록체인의 모든 블록이 일정량 이상의 가스를 생성하며 이 가스는 네오 스마트 컨트랙트의 구현과 작동을 위한 수수료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8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