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에 BTC 상승…3144만원

미국 상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법인세 증세 등에 초점을 맞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법'을 승인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피크아웃(정점통과)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특히 7월 고용보고서 결과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미국 S&P500 지수는 기술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5% 증가한 3100만원대를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오늘 10일 공개되는 7월 CPI가 전년 대비 8.7~8.9% 상승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여전히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 전까지 75bp 금리 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14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0.8%를 보였다.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수석 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2만5000달러 수준을 깨면 추가 강세 모멘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플로우(FLOW)가 16%, 폴카닷(DOT), 니어프로토콜(NEAR), 솔라나(SOL)가 각각 4%씩 상승했다. 플로우는 게임, 탈중앙화앱(DApp, 디앱), 암호화폐 개발을 지원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지난주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FLOW 기반의 NFT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30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