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FOMC 결과 지켜보자…BTC 반등 실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20 17:08 수정 2022-09-20 17:09

불가피한 금리인상 예측에 '안전 자산' 선호 현상
코인 시장 무너트리며 대부분 코인, 맥없이 '휘청'
크립토퀀트 "장기 홀더들의 BTC 이체, 하락 신호"

[코인 시황]FOMC 결과 지켜보자…BTC 반등 실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주를 이루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부분의 코인들이 반등하지 못하는 힘든 장세를 이어나갔다.

실질적 물가지수'로 해석되는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CPI - Core Consumer Price Index)'가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불가피한 금리인상을 예측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보인 것이 코인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단기 국채 매입에 나서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오른 반면 변동성이 큰 '위험 자산' 코인 시장에서 자금이 빠자나가며 하락에 이은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0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1.14%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측하는 움직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들이 거래소로 대규모 비트코인을 이체한 내역이 공포를 더했다.

크립토퀀트는 "과거 장기 보유자가 많은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며 "현재 장기 보유자로부터 거래소로 이체된 비트코인의 물량이 급등한 것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1만 6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 23여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코인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200주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저항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월봉 상 주요 지지선인 1만39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1만1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현재 추세에서 월봉 상 주요 지지선은 1만7165달러와 1만3900달러 선"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알고랜드(ALGO)가 약 6%, 펀디엑스(PUNDIX)가 약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위험 자산의 선호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위험 자산 중 최고위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알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따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3포인트로,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