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해시율, 최고점 후 '절반' 하락…원인 "PoW ETH 부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26 14:47 수정 2022-09-26 14:47

306 TH/S->164.74 TH/S, '46.16%' 하락
ETC 가격, 해시율과 '평행이론' '44%' 하락
원인 "PoW ETH 부활에 따른 지분 분할"

출처=Top Trend Coins
출처=Top Trend Coins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해시율 최고치 대비 절반 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 닷컴은 이더리움 클래식이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전환일인 15일, 역대 최고치인 해시율 306 테라해시(TH/S)를 기록한 뒤 급락해 현재 164.74 테라해시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최고점 대비 46.16% 하락한 샘이다.

해시율의 증가로 한때 한떄 41.80 달러를 기록한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은 현재 27.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하락치는 약 44%로 해시율 감소치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해시율은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를 수행하는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해시율이 높을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다. 해시율의 증가는 많은 채굴기가 가동될 수록 올라간다. 해시율 증가는 채굴 수요와 채굴 생산 물량의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가격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다.

앞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의 작업증명 탈피에 따라 채굴기를 가동하던 대형 채굴장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히며 큰 해시율을 이뤄냈다. 이더리움 채굴기로 채굴이 가능한 '대체 코인'은 ▲레이븐(RAVEN) ▲에르고(ERG) ▲피로(Zcoin) ▲코텍스(CTXC) ▲네옥사(NEOX) ▲에테니티(AT) ▲메타버스 ETP(ETP) ▲이더리움 클래식(ETC) ▲작업증명 이더리움(ETHW)이다.

한편 이더리움 클래식의 해시율 감소 원인으로 지목된 주된 원인은 기적적인 작업증명 이더리움의 부활이다. 앞서 작업증명 이더리움은 출시 후 지속적인 기술 버그를 노출하며 시장의 신뢰감을 상실한 데 이어 상장을 약속한 거래소들의 말바꾸기가 '업친데 덥친격'의 악재로 작용하며 한때 94%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이런 사태를 두고 작업증명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지원한 'ETH POW 재단' 역시 "수익성 급락에 따라 대부분의 ETHW 채굴자가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라는 멘트를 남기는 등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형국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해시율 증가와 함께 부활에 성공, 현재 42%의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현재 작업증명 이더리움은 26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 11.0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