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R의 공포' BTC도 예외 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26 17:06 수정 2022-09-26 17:06

경기 침체 우려, 투심 공포 극대화
XRP 필두 주말 랠리 '주춤' 후 '조정 시작'
美 증시와 '디커플링'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추가 하락 방어…BTC 장세 전환 예측도 제기

[코인 시황]'R의 공포' BTC도 예외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필두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코인 시장 역시 횡보세를 이어갔다.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가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주말 간 '랠리'를 이끌었던 리플(XRP) 역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다수의 코인들이 주말 랠리 후 하락한 뒤 횡보하는 모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인시장이 미국 나스닥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디커플링'을 보이며 나름의 펀더멘탈을 가진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2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0.73%를 보였다.

기나긴 약세장과 주말 랠리에 장세 반전을 예측하는 의견의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간 수익 편차를 노리고 거래를 진행하는 빈도를 뜻하는 '수익 공급(Supply in profit) 지표'를 인용, 현재가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글래스노드는 "수익 공급 지표의 감소는 약세장과 강세장 또는 강세장과 약세장 간 전환을 추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해석되어왔으며 현재 명확하게 수치 감소가 예측되는 만큼 장세 전환이 예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가 명백한 약세장인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들이 제시되었다.

비트불 캐피탈의 조 디파스쿠엘레 CEO는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환경으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2만달러 미만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축적 기회"라고 언급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아이오타(IOTA)가 약 14% 상승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리플을 포함해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상승한 후 '조정'을 맞이한 기간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말 간 큰 상승세와 거시 경제 위험이 산재한 만큼 위험자산 중 가장 큰 리스크로 평가받는 알트코인에 급격한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매우 큰 조심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1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