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BTC 2만1000달러 회복…암호화폐 시총 1조 달러 올라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27 17:29 수정 2022-10-27 17:29

美 증시 2% 하락에도 BTC 21K 터치…'BTC 안전자산' 확산
이더리움 14% 급등…SOL·ADA 등 알트코인 10% 상승
DOGE, 공급량 80% 소각 기대감에 이틀간 급등

[코인 시황]BTC 2만1000달러 회복…암호화폐 시총 1조 달러 올라서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비트코인(BTC)이 상승을 유지하며 일시적으로 2만1000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메타,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비트코인이 과거 높은 가격 연관성을 보이던 미국 증시와 독립적으로 움직임이자 최근 금과의 높은 연관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주장들이 힘을 얻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비트코인이 한달 반 만에 2만 1000달러선을 돌파했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이끈 건 이더리움(ETH)이었다.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14% 이상 급등했으며 이 훈풍은 타 알트코인으로도 이어졌다.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의 알트코인들도 약 10%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승 속에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 2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899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1.44%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현실로 받아들여지는 현재, 달러가 전통 '안전자산'인 금과의 상관관계가 낮아진 반면 비트코인이 금과 상관관계를 높이며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찰스 에드워즈 캐트리올 창업주는 "과거에도 비트코인과 금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때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했다"며 가격 바닥 확인과 그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만 달러선을 넘은 뒤 2만 1000달러선을 터치한 것에도 큰 의미를 두기도 했다.

J.J 키나한 IG 노스아메리카 CEO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위에 안착한 뒤 단기적으로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2만 달러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시세에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FLOW)이 약 8% 상승을 보였다.

도지코인 재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전체 공급량의 80%를 소각하는 프로젝트 '그레이트 번'을 커뮤니티에 제안하며 투표가 진행되었다. 99.9%가 소각에 투표해 소각으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 기대감이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2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