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기업 20곳 감사 시행 예정"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재무 평가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무디스 내부 소식통의 제보를 인용, 무디스가 스테이블코인 기업 약 20곳에 대한 감사에 돌입할 것이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가 스테이블코인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준비금 보유 내역이다.
이번 감사는 스테이블코인 평가 시스템 구축 일환의 일환이다. 그런만큼 즉각적인 공식 신용등급 평가가 이뤄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무디스 움직임이 전세계 금융당국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발 빠른 규제 구축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테라 USD(UST)의 붕괴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은 크립토 시장 붕괴에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전세계 금융당국의 주요 해결 안건으로 떠오른 상태다. 전세계 금융당국이 명확한 규제 구축에 나서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역시 행동에 나섰다는 것.
실제로 미국은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주를 이룰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해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감사와 신용등급 평가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6월, 무디스는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을 'Ba2'에서 'Ba3'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