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파월이 시장을 살렸다…"인플레이션 완화"발언에 상승세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02 17:18 수정 2023-02-02 17:18

FOMC 금리인상률, 시장 예상치 부합한 0.25%
파월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에 시장 기대감↑
BTC, 3000만원 도달 후 2900만원대 후반 안착

[코인 시황]파월이 시장을 살렸다…"인플레이션 완화"발언에 상승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금리 인상과 파월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연설로 인해 암호화폐에 훈풍이 감돌고 있다.

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0.25%의 금리인상을 발표했고 조정에 돌입한 듯 보였던 코인 시장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고 평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 미만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하며 정책 변경 기대감을 시장에 남겼다.

FOMC 종료 후 비트코인(BTC)이 2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오전 중 코인시장은 안도의 랠리를 펼쳤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금리인상률과 추후 연준의 긴축이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스란히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비트코인 = 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971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4.18%를 보였다.

전날 2800만원대로 후퇴한 비트코인은 FOMC 경계감이 사라지며 3000만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조정을 거쳐 2900만원 후반대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금리인상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돈나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의 예측이 재조명 받고 있다.

캐시 우드는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보인 상승은 추후 비트코인이 머무를 가격에 비해 매우 작은 상승에 불과하다"며 "FTX 사태 후 바닥을 찍은 시장에 명확한 규제와 더 많은 혁신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약세장 속에서도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의 주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끊임없이 매집했다. 이 자산들은 현재 최대 80% 넘는 수익율을 기록 중이다. 캐시 우드의 성공적인 투자로 인해 그녀의 회사가 제공하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약 30% 상승한 상태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캐리프로토콜(CRE)이 약 30% 상승했다.

캐리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광고 수요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광고를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광고 중개자가 없어져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광고에 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수요자들은 더 적합한 대상에게 낮은 비용으로 광고를 게시할 수 있게 된다.

캐리 토큰(CRE)은 캐리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보상 지급 수단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