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3-30 15:45

수정 :
2020-03-30 15:45

비트코인, 무제한 양적완화 불구 5900달러대 급락

코로나19로 현금 선호 현상 원인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28일 하루만에 6600달러대에서 6100달러대로 가격 급락했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0일에는 5900달러대로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급락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실업률 증가 등에 따른 현금선호 현상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약 328만 3000명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캘리포니아 내 실업수당 신청자는 18만 7000건 늘어 이전 주보다 약 3배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뉴욕에서도 약 8만명이 추가 신청을 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소상공인 폐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난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폐업 시에 지급하는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건수가 올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

올해 1월부터 3월 25일까지 지급한 노란우산 공제 건수는 총 2만2453건에 달했다. 반면 2019년 같은 기간엔 1만8787건에 그쳤다. 1년 새에 약 20.2%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이번 급락이 있기 전,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3월 중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100달러대로 급락한 바 있다. 그 뒤로 가격은 크게 요동쳤지만 조금씩 올라 23일 5840달러대를 기록했다. 이어 25일 6890달러대로 급상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낮아진 비트코인 가격을 보고 새로 투자를 시도한 이들 때문이다. 신규 매수자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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