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NFT로 디지털자산 활성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09 17:44 수정 2020-07-13 13:35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디지털 한정판 가능해져
아이템·굿즈 자산화 가능, 소유·통제권 유저에게
클레이튼 1년 무료, “대중화 위해 허들 낮췄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 NFT)이 사용자들에게 디지털자산 소유권과 통제권을 완전히 넘길 수 있는 기술이라며 게임 내 아이템, 디지털굿즈, 쿠폰 등의 디지털자산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 수수료 1년 무료 대납 정책에 대해서는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참석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NFT를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한정판과 같은 디지털자산화가 가능해졌다면서 향후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일컫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이 재화 등으로 활용되는 토큰과는 달리 블록체인 상에 대체 불가능하고 단 하나만이 존재하는 토큰이다. 이더리움에서는 ERC721 표준을 통해 관련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NFT의 대표적인 사례로 크립토키티를 들었다. 크립토키티는 블록체인 상에서 고양이를 수집, 교배,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이다. 모든 고양이가 모두 다 다르며 고양이 개체의 희소성에 따라 순위도 매겨지고 거래되기도 한다.

한 대표는 “크립토키티라는 게임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한정판 개념이 등장했다. 고양이는 모두 종류가 다 다르다. 희소성에 따라 1억3000만원에 판매되는 고양이도 있다”면서 “NFT를 통해 디지털 소유권 부여가 가능해지면서 디지털에도 한정판 개념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NFT를 통해 게임 등 디지털 세상 속 아이템, 굿즈 등의 소유권 및 통제권이 운영 업체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에게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게임 아이템 등이 유저들에게 통제권이 넘어온적이 없다. 제작사가 허용한 범위 내에서만 한정됐다”면서 “NFT에서는 통제권이 유저들에게 완전히 넘어왔다. 사용자가 팔아도, 이전해도,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중앙 서버 기반의 여러 형태의 디지털재화들이 블록체인으로 넘어오면서 유저들에게 소유권, 통제권이 넘어갈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기획들이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NFT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 디지털굿즈 등이 디지털자산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관련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그라운드X는 자사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NFT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 상용화 이후 프렌즈게임즈에서 선보인 ‘크립토드래곤’ 역시 NFT를 기반으로한 게임이다.

한 대표는 “아이템, 디지털굿즈, 쿠폰, 소유증명 등이 NFT를 통해 디지털자산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디지털자산화 시켜 클립, 카이카스, 서드파티 월렛을 통해 유저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그라운드X의 디지털자산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9일부터 클레이튼 기반 모든 서비스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1년간 전액 대납키로 했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의 대중화를 위한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부터 클레이튼 수수료를 1년 동안 무료로 대납키로 했다. 블록체인 비용에 대한 고민을 안하셔도 된다”면서 “대중화에 힘을 쏟기 위해 허들을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