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데이터 공유 서비스로 트래블룰 해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7-30 15:03 수정 2020-07-30 15:04

람다256, “데이터 공유 서비스로 트래블룰 해결”
블록체인 기술 전문회사 람다256이 데이터 공유 서비스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로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트래블룰(여행규칙) 해결에 나선다.

30일 람다256은 FATF의 트래블룰 지침에 따라 디지털(가상)자산 송수신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베리파이바스프 서비스를 공개했다. 트래블룰이란 자금세탁 방지 및 범죄 추적을 위해 송금인과 수신인의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당국이 수사를 위해 해당 정보를 요구하면 제공해야한다는 규칙이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트래블룰을 모두 준수하고 있으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을 익명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 트래블룰 준수가 어려웠다. 더욱이 2019년 FATF로부터 여행규칙 권고안이 나오며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포함한 사업자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이번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는 분산 프로토콜을 제공해, 이를 통해 사업자는 얼라이언스 간 안전하고 즉각적으로 디지털자산의 송금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 참여를 위한 API 또한 제공하여 사업자는 이를 통해 간편하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수 있다.

서비스는 간단하다. 디지털자산 송금자가 거래소의 송금 화면에서 송수신자의 정보를 입력하여 송금을 진행하게 되면 송금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 사업자에 전달한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수신자의 공개키로 암호화 되며, 수신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자의 개인키로 복호화하여 확인 후 보관하면 송수신 사업자 모두 여행규칙을 충족시키게 된다.

회사 측은 “현재 베리파이바스프 공개 이후 일주일이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20개 이상의 글로벌 사업자가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했으며 참여사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는 “베리파이바스프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얼라이언스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등을 포함한 불법활동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합법적, 규제적 안전지대를 만들어 디지털자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