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이사 “CBDC 시험 중…발행은 아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8-14 17:39 수정 2020-08-14 17:39

2월 이어 다시 한번 CBDC 검토 의사 밝혀

미국 연준 이사 “CBDC 시험 중…발행은 아직”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CBDC 관련 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책개발을 위한 선제 조치일 뿐, 실제로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디지털화폐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서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CBDC를 이해할 필요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려면 CBDC 연구와 정책개발에 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이사에 따르면 연준은 내부 시험뿐만 아니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MIT 등과 협업도 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2월에도 CBDC를 검토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달러화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미 연준은 CBDC 관련 정책 개발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디지털자산과 관련해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엔 미국 통화감독청이 은행들의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허용했다.

당시 미국 통화 감독청은 “금융시장 역시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수요를 따라가려면 기술 혁신 등을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