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9-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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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활성화 뛰어든 바이낸스…CEO “프로젝트 대부분 망할 것”

업계 “연이은 디파이 업계 사고에 선긋기”

사진=창펑 자오 트위터 제공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디파이 업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바이낸스가 디파이 생태계 활성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지 이틀 만이다. 업계에선 최근 가격 폭락 등이 연이어 발생하는 디파이 업계와 선긋기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창펑 자오 CEO는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젝트는 망할 것”이라며 “단기간 수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높은 리스크 역시 있을 것”이라고 지난 1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이어 “잃으면 안되는 것들은 투자하지 마라”고 했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보인 것이다. 디파이 서비스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은행 중앙 기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차세대 주력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에도 거액이 모이는 현상이 이어지며 투기 성향이 너무 짙은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파이와 시파이 생태계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씨파이는 서비스 제공의 중앙화 여부와 상관 없이 디지털자산을 통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전체를 이르는 말이다.

바이낸스 측은 자사 스마트체인을 통해 개발한 디앱 프로젝트를 바이낸스 닷컴에 상장하고, 유망 프로젝트에겐 최대 10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창펑 자오 CEO는 이번 트윗을 통해 디파이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일각에선 최근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디파이 업계와 선긋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상장한 디파이 거래소 ‘스시스왑’의 디지털자산 ‘스시’는 발행자가 코인을 대량 보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격이 폭락했다. ‘김치파이낸스’의 ‘김치’는 이달 1일 출시해 복리연이자수익 1만%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시한지 반나절 만에 개당 가격 1만1768원을 기록한 김치 가격은 다음날 개당 618원으로 무너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디파이업계에 기대가 높아진 만큼 불안정한 상품에 대한 투기 역시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며 “디파이 업계에 동참하려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입장에선 자신들이 차별성을 지녔다고 어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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