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09-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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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인도네시아 우회 통한 ‘사실상 ICO’ 논란

업비트 인도네시아서 상장한 디지털자산 연이어 국내 상장
일부 투자자들 “인니 더치옥션하면 국내 업비트 상장한다”
우회 통해 국내 금지된 ICO 진행 논란…금감원 민원신청

업비트가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통해 사실상 ICO를 한다는 편법 의혹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자산을 공개하는 ICO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인도네시아 법인은 별도 법인으로 상장 프로세스, 정책이 모두 다르다며 적극 해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업비트가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더치옥션한 디지털자산을 업비트에 연달아 상장한다’며 이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신청했다.


더치옥션이란 상장을 앞둔 디지털자산의 가격을 역경매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을 조금씩 높이는 기존 경매와 달리, 경매가를 가장 높은 가격에서 시작해 매수자가 나올 때까지 가격대를 낮춰 디지털자산을 판매하는 것이다.

문제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더치옥션을 통해 새로 판매를 시작한 디지털자산이 며칠 뒤 국내 업비트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의혹이다. 이에 일부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이 우회를 통해 사실상 ICO를 하는 게 아니냐며 금감원에 민원신청을 하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투자자들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더치옥션한 디지털자산 톤, 밀크, 디카르고, 플레이댑, 온버프 등이 업비트 원화마켓과 비트코인 마켓 등에 국내 최초 상장됐다. 이에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더치옥션한 디지털자산은 곧 국내 업비트에 상장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국내 업비트에 상장한 디지털자산 가격이 더치옥션 가격보다 높다는 점이다. 더치옥션한 디지털자산을 구매해 며칠 뒤 국내 업비트에 상장한 해당 디지털자산을 매도하는 방법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더치옥션 참여를 위해 업비트 인도네시아 계정을 매매하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국내 업비트는 별도 법인으로 상장 프로세스나 정책이 모두 다르다”며 “실제로 상장된 디지털자산도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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