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블록체인으로 비대면 ‘전자근로계약’ 도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10-08 16:01 수정 2020-10-08 16:01

전국 최초 공공일자리에 적용…단말로 근로계약서 체결

서울시, 블록체인으로 비대면 ‘전자근로계약’ 도입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전국 최초로 공공일자리 전자근로계약에 도입해 이력관리 등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블록체인 기반 공공일자리 전자근로계약 플랫폼으로,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근로계약서를 체결뿐만 아니라 이후 보관·이력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이 각자의 PC나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추후 ‘경력관리’ 메뉴를 통해 업무경력을 쉽게 확인하고, 경력증명서 등을 PDF로 쉽게 받을 수 있다. 데이터를 위변조하기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을 할 수 있어 계약 신뢰성을 높이고 개인정보도 보다 잘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 ‘서울패스인증’과 작년 정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블록체인 플랫폼’을 결합해 이번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는 매년 약 1만5000명 규모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의 근로계약서를 기존 수기 형태가 아닌 전자형태로 보다 쉽고 안전하게 체결·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은 시민 편의와 신뢰를 극대화한 맞춤형 행정서비스의 하나”라며 “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