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천만원 돌파…5월 최저가比 261%↑

5월 558만원→11월 2016만원…페이팔·달러 약세·미국 양도세 탓
업계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주목받던 2018년과 상승 요인 달라”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5월 최저가 대비 261% 상승한 가격이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의 전성기로 불리던 2017년 말에 근접한 가격대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페이팔의 디지털자산 지원과 달러 약세, 바이든의 양도세 인상 전망 등을 꼽았다.

18일 오후 2시쯤 디지털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16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17년 12월(2016만원)과 비슷한 수치다. 전일(1845만원)과 비교했을 땐 9.8%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말 최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2018년 말 379만원대로 무너졌다. 이후 몇 차례 회복 조짐을 보이며 어느 정도 가격을 회복했지만 1000만대 근처를 멤돌았다. 올해 1월 1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1443만원을 기록했지만 5월 13일 연내 최저치인 558만원으로 급락했다. 5월 13일과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261% 상승했다.


하지만 10월 말 페이팔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한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일부 디지털자산 가격이 급등했다. 연이어 미국 대선 등을 거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선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달러 약세와 바이든의 양도세 인상 전망이 더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로 올랐을 것이라 추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 약세로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정부가 양도세를 올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이 같은 흐름이 더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주목을 받으면서 가격이 상승한 2017년과 달리 가격 상승 요인이 외부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이더리움 가격은 54만원으로 전일 대비 6.36% 올랐다. 리플은 332원(2.5%), 라이트코인은 8만2000원(0.71%) 오르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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