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일 기자
등록 :
2020-12-16 07:40

중국, CBDC 테스트 오프라인 거쳐 온라인 확대

기존 4개 도시서 오프라인 테스트
홍콩·온라인 등으로 실험 영역 확대

올해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자산) 테스트에 돌입한 중국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시범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업계에선 오프라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본격적으로 CBDC 생태게를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NBC 등 외신은 중국이 징둥닷컴을 통해 DCEP(디지털위안)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보도했다. DCEP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CBDC)이다.

중국은 테스트를 승낙한 징둥닷컴에 300만달러(약 33억원) 규모 DCEP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징둥닷컴의 DCEP 결제는 11일 오후 8시부터 오픈됐다. 첫 DCEP 온라인 결제는 이날 오후 8시 2초에 진행됐다.


첫 결제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 거주하는 1990년대생 소비자였다. 징둥닷컴의 핀테크 서비스 업체 징둥수커에 따르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약 0.5초로 기존 결제수단들과 비슷한 속도다. DCEP 서비스 오픈으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DCEP 결제는 약 2만건이다.

중국은 올해 10월부터 선전, 슝안, 쑤저우, 청두 등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DCEP 실험을 진행해왔다. 시민 5만명에게 1000만 DCEP를 제공하고 외식, 숙박업체 등에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이달 8일엔 DCEP 테스트를 홍콩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시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 위웨이원 총재는 중국 인민은행과 함께 DCEP 기반 결제 테스트를 위한 준비 과정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업계에선 중국의 DCEP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결제 등을 통해 생태계를 넓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전에 상용화될 계획인 DCEP 테스트를 이커머스 등 온라인으로 확장한다는 것은 오프라인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라며 “디지털자산 업계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 생태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추후 베이징·톈진·상하이·광저우·충칭 등을 포함한 28개 도시에 DCEP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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