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비트코인 친화 도시 될 것”…BTC 임금 지급 등 허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2-05 16:54 수정 2021-02-05 16:54

프란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 “BTC 친화도시 구축한다”
BTC 급여 지급 등 허용…내주쯤 디지털자산 신규 규정 발표

美 마이애미, “비트코인 친화 도시 될 것”…BTC 임금 지급 등 허용
미국 마이애미가 비트코인 친화 도시로 전환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신규 규정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하고, 비트코인을 통한 급여 지급 등을 허가할 예정이다.

4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시스 수아레즈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최근 포브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이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즈 시장은 “시민들 사이에서 디지털자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마이애미를 비트코인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한 해”라며 비트코인을 두고 “안정적인 투자”라고 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마이애미시는 웹사이트에 “마이애미시는 비트코인을 믿고 있고, 저는 밤낮으로 마이애미를 디지털자산 혁신 허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비트코인을 통한 세금 납부, 시 예산 일부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을 통한 자신의 재선 운동 자금 조달도 고려 중이다. 해당 조치가 발효될 경우 45만명에 달하는 마이애미 시민들이 활발히 비트코인을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 측은 마이애미시의 조치가 추후 플로리다주 단위로 번져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디지털자산 관련 규칙을 새로 만들어 이르면 다음주쯤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세금 등과 관련해 디지털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수아레즈 시장의 정책을 두고 ”스마트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 창업자 역시 ”정부와 비트코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행보“라고 평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