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DID 캠퍼스 구축…국내 대학 중 최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2-16 17:22 수정 2021-02-16 17:22

모바일 학생증 통해 출입·출석 등 관리 예정

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공식 홍보영상 캡처
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공식 홍보영상 캡처
고려대학교가 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학생증으로 출입 등이 가능한 DID 캠퍼스를 우리나라 대학 중 첫 번째로 구축한다. 단순 출입에 더해 출석 등 활용처를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는 최근 공개 입찰 서비스 나라장터에 DID 시스템 구축 기술 용역 공고를 올렸다. ‘블록체인 기반 KU 모바일 ID’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안암캠퍼스 내 출입 시스템을 DID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는 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학생증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DID란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이 아닌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해 이용자가 원할 때만 자신의 정보를 상대방에게 인증할 수 있는 신원확인 방식을 말한다.

고려대학교는 기존 스마트카드 학생증에 더해 통합 인증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캠퍼스 내 출입통제기 89개를 작동시킬 수 있다. 추후 DID 기술을 출입뿐만 아니라 출석인증 등으로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학교는 DID 캠퍼스 구축 사업에 대해 “모바일 ID체계 구축을 통한 모바일생태계 및 Smart Campus 기반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며 “비대면 및 모바일 기반의 신분증 도입을 통해 뉴노멀시대를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학생증 카드 발급 당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발급 절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