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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꽂힌 IT기업들③]위변조 불가에 ‘주목’…기업·정부 공략

등록 2021-06-02 16:13  |  수정 2021-06-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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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블록체인 신원증명 ‘주목’…운전면허증도 휴대폰 속에
삼성·LG·SK 대기업 시스템 개발...정부기관 대상 사업 공략
정부, 블록체인 신사업 육성 주목…올해만 15개 시범 과제 추진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선보인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해당 서비스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접목됐다. 사진=이동통신3사.

이동통신사들과 인터넷 서비스 등 IT 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위변조가 불가능한 특성에 주목, 모바일 신원증명, 물류 이력 관리, NFT 및 디지털화폐(CBDC)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기업간 거래(B2B) 및 기업 대 정부 거래(B2G)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 인터넷 서비스 업계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B2B와 B2G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이통3사-카카오, DID 기반 사설인증 시장 공략 =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신원증명(DID)을 활용, 힘을 합쳐 관련 사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지난 2018년 7월 T인증, KT인증, U+인증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휴대폰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PASS(패스)’로 통합하고 지난 2019년 패스 인증서를 출시, 본인확인 및 사설인증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패스 인증 앱에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증을 등록, 온오프라인에서 운전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이동통신3사만 가능한 휴대폰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이 적용됐다.

특히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차단한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3사의 패스 뿐 아니라 카카오도 선보였다. 카카오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보안성을 높였다.

카카오톡 내에서 실물 운전면허증을 촬영, 신원정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카카오뱅크의 신원확인기술을 이용,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확인된 정보는 카카오톡에 등록되며 블록체인에 저장하게 된다.

LG CNS의 분산신원증명(DID) 개념도. 사진=LG CNS.

◇인터넷서비스 업계, 새 먹거리로 ‘주목’…기업‧정부 공략 ‘올인’ = 블록체인 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인터넷 서비스 업계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모두 자사가 강점인 사업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 B2B와 B2G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이 부각된 이후 지속 물류 사업에 해당 기술을 접목,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자사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물동량 확인, 서류 위변조 차단, 수출입 대금 확인 등 금융거래 간소화 등을 가능케했다.

삼성SDS는 8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중소기업 수출용 IT 물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화주들은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서 온도와 습도, 충격에 민감한 제품 또는 고가 상품 배송 상태를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SK(주) C&C는 기업용 블록체인과 NFT 등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주) C&C는 올해 초 람다256과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었다. SK(주) C&C의 블록체인 메인넷을 중심으로 람다256의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접목, 블록체인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이다. 산업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형 블록체인의 공동 개발 및 운영과 개별 기업 맞춤형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SK(주) C&C는 NFT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 초 SK(주) C&C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 운영사인 피어테크와 부동산의 디지털 자산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 건물과 같은 부동산을 작은 단위로 쪼개 NFT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DID와 CBDC 등의 분야에서 정부 및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LG CNS 라온시큐어와 함께 지난달 말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 구축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해당 사업은 올해 말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및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LG CNS와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에서도 협력, 올해 초 성공적으로 도입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한은행과 협력해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CBDC 플랫폼을 시범 구축했다. 양사는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할 시 원활한 시중 유통, 사용을 위해 중개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CBDC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하면 가상자산을 떠올리기 쉽지만 보안기술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면서 “B2B, B2G 사업의 경우 대부분 사업 규모가 큰데다 보안성으로 니즈가 큰만큼 업체들이 잇달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IT업계가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 역시 블록체인을 접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산업 육성에 한창이다.

블록체인 육성 주무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총 15개 분야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대면 본인확인 및 자격증명, 수입화물 및 의료용 마약관리, 물류 및 유통 등 분야도 다양하다.

과기정통부 측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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