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NFT 활용해 창작자 해외진출 도울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6-16 16:47 수정 2021-06-17 12:31

그라운드X, 내달 NFT 전시‧유통 ‘클립 드롭스’ 출시
작가‧작품 선별해 전시‧판매…글로벌 진출 지원 검토
한재선 대표 “클레이튼, NFT 발행‧유통 최적 플랫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업비트.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업비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내달 자사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디지털아트와 굿즈 등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클립 드롭스’를 선보인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활용, 디지털아트의 소유권을 증명하고 이를 유통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 위에서 한국 창작자 작품들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서 NFT 기반의 디지털아트와 굿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클립 드롭스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 론칭 계획을 밝힌 이날 NFT 관련 온라인 웨비나를 열고 클립 드롭스 등에 대해 설명했다.

클립 드롭스는 디지털아트와 굿즈를 포함한 디지털작품을 전시,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주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만든 작품을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기록, NFT로 발행하고 이를 전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쉬운 구매를 유도할 뿐 아니라 통합 전시 및 참여활동을 연계,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웨비나에서 김태근 그라운드X 디지털자산팀장은 클립 드롭스에서 선별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큐레이션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팀장은 “한정판 디지털아트를 큐레이션해서 소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면서 “누구나 작품을 NFT로 발행할 수 있는 크레프터스와는 달리 클립 드롭스는 선별된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작가와 구매자들이 연결할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를 통해 실물 및 원화 기반의 NFT 작품과 디지털로만 제작된 NFT 작품 2종류를 모두 큐레이션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클립 드롭스를 통해 한정판 디지털 아트 및 굿즈 장르를 개척, 예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진 작가를 발굴, 연계할 수 있는 채널 확대 등 새로운 작가 후원 생태계를 만드는데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K아트, K콘텐츠를 발굴해서 클립 드롭스, 클립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작품도 소개, 유저들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그라운드X.
사진=그라운드X.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올해 초부터 블록체인 업계에 화두로 부상한 NFT의 콘텐츠 및 유통, 생산 방식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대표는 “현재 NFT는 디지털아트, 콜렉션 등에 국한되고 있지만 디지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NFT 콘텐츠화될 수 있다”면서 “NFT의 판매 방식 역시 고객과 고객 간 거래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NFT로 인해 콘텐츠의 생산 방식과 형태가 다양해질 것이라 본다”면서 “NFT는 권리 관계를 명확하게 추적할 수 있어 콘텐츠의 공동 저작, 수익 배분 등에서 강점이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사 클레이튼이 NFT 발행의 최적 플랫폼이라며 우수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은 NFT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최적의 블록체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위에서 한국 우수의 창작자 작품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