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최장 상승기록 깬 비트코인…NFT 토큰 상승세 여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8-02 18:23 수정 2021-08-02 18:23

10일 가격 상승한 비트코인…미국 세율 인상 전망에 약보합
플레이댑, 게임 NFT 도입 기대감에 일주일 사이 100% 급등

사진=업비트 캡처
사진=업비트 캡처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열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최근 아마존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오며 8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가상자산 세금 인상 전망과 함께 하락한 상태다.

국내에선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NFT를 게임에 도입하는 프로젝트 플레이댑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만238달러(한화 4632만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7월 27일 3만8400달러(한화 4420만원) 4.7% 상승한 셈이다. 1일엔 4만2502달러(한화 4892만원)로 5000만원선에 가까운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21일(현지시간)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10일 동안 상승했다. 2013년 이래로 8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아마존에서 가상자산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내며,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더해 7월 말 약 7억달러(한화 8051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공매도 물량이 청산되면서 가격이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과 달리 의외의 상승세로 공매도 세력이 기존에 빌린 가상자산을 갚으면서 ‘쇼트 스퀴즈’가 발생했다는 추측이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충분한 상승 요인이 등장하기 전까지 5000만원대로 진입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달 1일 미국 내 가상자산 관련 세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중 약 280억달러(한화 32조2074억원)를 가상자산 세금으로 채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변동 추이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7월 27일 2338달러(한화 269만원)에서 2일 2686달러(한화 309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2554달러(한화 294만원)로 소폭 낮아졌다.

리플은 7월 27일 0.6677달러(한화 768원)에서 1일 0.7753달러(한화 892원)로 높아진 뒤 2일 0.7339달러(한화 844원)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캐시는 7월 27일 503.76달러(한화 57만원)에서 1일 562.94달러(한화 64만원)를 거쳐 2일 535.78달러(한화 61만원)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역시 7월 27일 137.92달러(한화 15만원)에서 1일 149.92달러(한화 17만원)로 치솟은 뒤 2일 142달러(한화 16만원)로 하락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일주일 새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7월 27일 주간 최고가인 0.2305달러(한화 265원)를 기록한 도지코인은 2일 0.2053달러(한화 236원)로 낮아졌다.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NFT 관련 프로젝트의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대표적인 예로 업비트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130.71%)한 플레이댑을 꼽을 수 있다. 2일 기준 플레이댑 가격은 541원이다.

플레이댑은 지난 7월 27일 자사 게임 ‘신과함께: 여명의 기사단’ 관련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리며 해시태그로 NFT를 올렸다. 해당 게임에 NFT를 접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플레이댑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어 아더(270원·66.29%),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6만7300원·59.17%), 파워렛져(304원·49.07%), 룸네트워크(93.10원·40.58%)의 가격이 올랐다.

6~10위는 리스크(3845원·40.44%), 앵커(106원·38.42%), 시아코인(18원·38.41%), 폴카닷(2만580원·36.09%), 메디블록(62원·35.45%)이 차지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