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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人]글로벌 1위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

등록 2021-08-03 17:59  |  수정 2021-08-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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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전전하던 중국계 학생 금융 시스템 전문가로
‘집 팔아 비트코인 투자’ 바이낸스 설립했지만 규제 압박↑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유튜브 채널 BINANCE 캡처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는 단연 바이낸스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영업 중단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상자산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을 인수하는 등 바이낸스는 여전히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거래소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1977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났다. 정치적인 문제로 아버지가 중국에서 임시 추방되며 자오의 가족은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가야 했고, 어려운 생계 때문에 자오는 학창시절부터 맥도날드와 주요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전해진다.

자오는 캐나다 퀘백 몬트리올에 위치한 맥길 대학교에 입학해 컴퓨터를 전공한 뒤, 졸업과 함께 도쿄증권거래소의 개발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업무는 무역 거래 주문서 시스템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후 블룸버그 트레이드북에서 선물 거래 관련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 관련 프로그램 분야 경력을 쌓았다.

당시 자오는 2년 동안 세 번에 걸쳐 승진할 정도로 높은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2005년 자오는 퇴사하고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다. 초단기 투자자를 위한 초고속 거래 시스템 ‘퓨전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금융 시스템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가던 자오는 2013년 포커 게임 중 한 벤처투자자로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더해 중국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비티씨씨를 설립한 바비 리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추천받으며 자오는 가상자산 투자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014년 자오는 상하이에 위치한 집을 판 뒤 해당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동시에 가상자산 월렛 기업인 블록체인인포에 참여해 블록체인인포의 개발책임자를 맡아 API 개발 등을 담당하며 가상자산 업계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중국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CTO로 자리를 옮긴 자오는 기술팀을 관리하면서 거래소 사업 경력을 쌓았다. 2014년 투자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해 투자 자금이 모인 자오는 2017년 7월 바이낸스를 설립해 직접 거래소를 운영하기로 결심한다. 이에 더해 자사 가상자산 BNB를 ICO하면서 1500만달러(한화 172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았다.

바이낸스는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3위에 올랐다. 현재 바이낸스는 24시간 거래량 149억달러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가격 하락세에도 1위 거래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르며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의 규제를 받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규제를 시작한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2017년 9월 자국 내 ICO 금지와 거래소 폐쇄 정책을 펼쳤다. 당시 바이낸스는 일본과 대만으로 회사를 분할 이전했다.

2020년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가격 급등과 가상자산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 인수 성공 등으로 순항하는 듯 했지만, 이듬해 영국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로부터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최근 바이낸스가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 자국 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영국 파운드 출금 서비스가 두 차례에 걸쳐 중단되기도 했다.

영국 규제의 영향으로 일본 금융청(FSA)와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 역시 바이낸스의 무허가 영업을 지적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같은 이유로 바이낸스를 왕립 태국경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바이낸스는 각 국가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해 자오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낸스가 규제를 준수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만 있다면 CEO 자리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오는 “전면적인 규제를 준수하는 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금융 규제와 관련해 많은 경력을 쌓은 CEO를 찾고자 한다”며 “즉각 사임은 아니지만, 후임 CEO를 찾는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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