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5만달러 넘어선 비트코인…에이다·리플 주요 알트코인 급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8-23 16:01 수정 2021-08-23 16:01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세 계속…테이퍼링 등 리스크 여전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 ‘이캐시’ 리브랜딩 앞두고 투자자 관심↑

사진=업비트 캡처
사진=업비트 캡처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5만달러(한화 5866만원)에 임박한 가격을 보였다. 미국 테이퍼링 등의 영향으로 추후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이후 회복을 거쳐 10만달러(한화 1억1732만원)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23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239달러(한화 5894만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6일 4만7279달러(한화 5546원)에서 19일 4만4142달러(한화 5178원)로 급격히 하락했지만, 이후 22일 4만9584달러(한화 5817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하며 5만달러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말부터 계속된 비트코인 광풍이 꺼지기 시작한 올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비트코인이 다시 슈퍼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테이퍼링 조짐을 보이면 가상자산의 투자가치가 낮아질 수 있는 데다, 국내 가상자산 규제가 점점 심해지면서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단 일각에선 일시적인 가격 하락을 거친 뒤 가상자산이 10만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더리움 가격 역시 23일 3349달러(한화 392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급락세를 보이던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일주일 전인 16일 3301달러(한화 387만원)에서 18일 2971달러(한화 348만원)로 주간 최저가를 찍은 뒤 현재가로 회복했다.

라이트코인은 23일 189달러(한화 22만1736원)를 기록했다. 16일 187달러(한화 21만9390원)에서 19일 169달러(한화 19만8272원)로 급락한 뒤 23일 오후 12시 190달러(한화 22만2909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소폭 낮아졌다.

리플의 경우 일주일 전 대비 가격이 약간 낮아졌다. 16일 1.29달러(한화 1513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리플 가격은 18일 1.06달러(한화 1243원)로 낮아진 뒤 23일 1.25달러(한화 1466원)로 회복했다.

비트코인캐시 역시 16일 704달러(한화 82만5939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19일 620달러(한화 72만7390원)로 가격이 급락했지만, 21일 698달러(한화 81만8900원)로 회복한 뒤 23일 687달러(한화 80만5995원)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도지코인의 경우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0.35달러(한화 410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도지코인은 18일 0.28달러(한화 328원)로 하락한 뒤 23일 0.32달러(한화 375원)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의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의 가격은 9만3040원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44.44%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 코인으로 가상자산 이름을 이캐시로 변경할 계획이다. 리브랜딩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어 코스모스(2만5800원·36.79%), 카바(9520원·32.27%), 스트라이크(7만7820원·29.69%), 에이다(3270원·26.95%)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6~10위 자리엔 아이콘(1825원·15.72%), 엑시인피니티(8만9450원·15.64%), 플레이댑(1245원·15.14%), 엔진코인(2165원·13.91%), 아이오에스티(49원·13.68%) 등이 올랐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