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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톺아보기]베이직어텐션토큰, 온라인 광고 기반 크립토이코노미 만들다

등록 2021-09-01 17:37  |  수정 2021-09-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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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자바스크립트 제작자가 만든 가상자산
웹브라우저 광고 효율성 높이고 이용자 보상
보안성 높지만 거래소 외 활용처 전무한 단점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등장과 함께 기존에 급성장 중이던 다양한 업계와 결합될 것이란 전망을 받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결합 사레 중 하나로 광고를 꼽을 수 있다. 온라인 광고가 급성장하는 반면 이용자들의 광고 피로도가 높아지며 광고 업계에선 효율적이면서도 전달율이 높은 광고 전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웹브라우저 브레이브는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을 광고 등록과 이용자 보상에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브라우저 시스템을 통해 사이트 등에 걸려있는 광고를 차단하고, BAT로 브라우저 전용 광고 플랫폼에 등록한 광고만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보다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노출 빈도를 대폭 높인 것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광고를 시청한 뒤 보상을 받는 크립토이코노미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1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베이직어텐션토큰은 개당 0.81달러(한화 938원)로 유통공급량은 유통공급량 14억9000만개에 달한다. 총 공급량은 15억개로 사실상 예상 발행량이 거의 다 채굴된 상태다. 시가총액은 12억달러(한화 1조4037억원)에 달한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87위에 달하는 가상자산이다.

24시간 거래량은 3억달러(한화 3667억원)다. 출시일은 2017년 5월 31일이지만 코인마켓캡에 처음 기록된 가격은 같은해 6월 2일인 0.15달러(한화 173원)다. 역대 최고가는 2021년 4월 9일 기록한 1.53달러(한화 1773원)다.

베이직어텐션토큰은 웹브라우저 브레이브의 광고 플랫폼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브레이브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스크립트와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만든 브렌든 아이크가 개발한 웹브라우저다. 아이크는 파이어폭스 관리를 위한 모질라 재단 CEO를 맡았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3월 베이직어텐션토큰은 ICO를 통해 30초만에 3500만달러(한화 380억원)를 모으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베이직어텐션토큰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후오비, 비트렉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더해 빗썸과 고팍스를 비롯한 국내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다.

브레이브는 브렌든 아이크와 모질라에서 오랫동안 개발자로 근무한 브라이언 본디가 공동 창업했다. 각각 CEO와 CTO를 맞고 있다. 이 외에 얀 주 CISO(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와 벤 리브싯 CS, 브라이언 브라운 CBO, 빌 인글스 CFO 등이 참여 중이다.

베이직어텐션토큰은 온라인 광고의 중개인에 의한 사기와 광고 남발로 인한 비효율성과 피로도를 저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악성 광고로 인해 단말기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랜섬웨어 유포 방지에 집중한다.

BAT재단은 “구글과 페이스북은 전체 광고 비용의 73%를 차지하지만 최근 수익이 66% 감소했다”며 “6억대 이상의 전화기와 데스크톱에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브레이브는 우선 악성광고와 랜섬웨어를 차단하는 등 보안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 구글 등 기존 광고 시스템과 달리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또 브라우저 플랫폼을 통해 노출되는 광고 외에 사이트 등에 설치된 광고를 차단하고, 대신 브라우저 플랫폼에 등록한 광고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은 광고 노출을 예상 가능해 피로도가 낮아진다.

광고 시청자들은 베이직어텐션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높은 광고 참여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크립토이코노미를 구현한 것이다. 브렌든 아이크 브레이브 CEO는 이용자들이 한달 동안 120개에 달하는 광고를 시청할 경우 5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추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게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직어텐션 토큰의 장점 중 하나로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꼽을 수 있다. 광고주의 결제부터 배분까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공정하면서도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한 셈이다.

또 영지식 증명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검증해 보안성을 최상위 수준으로 높였다. 영지식 증명이란 원장에 쓰인 내용을 직접 비교하는 기존 블록체인 검증 시스템과 달리, 특정 명제가 사실인지 아닌지만 확인해주는 방식으로 원장의 내역을 보다 덜 노출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베이직어텐션토큰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산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크롬 등 기성 웹브라우저를 브레이브가 넘어설 수 있을지에 더해, 베이직어텐션토큰의 낮은 활용처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베이직어텐션토큰의 구체적인 활용처는 거래소 매매 외에 알려져있지 않은 상태다. 사실상 거래소를 거치는 것 외에 실질적인 사용처를 찾기 어려운 셈이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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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일자 : 197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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