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비트코인 4만5천 달러 횡보…3세대 가상자산 강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9-13 16:49 수정 2021-09-13 17:02

기대 선반영된 물량 대거 매도되며 하락
국내선 속도·확장성 높인 프로젝트 주목

사진=업비트 캡처
사진=업비트 캡처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한 차례 급락한 뒤 횡보세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뿐만 아니라 도지와 리플 등 비트코인과 가격 추이가 연동되지 않던 가상자산의 가격까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확정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한 이후 투자 심리가 식으면서 ‘하락 후 횡보’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3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만4675달러(한화 5253만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6일 5만1765달러(한화 6087만원)에서 7일 5만2751달러(한화 6202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8일 4만4672달러(한화 5252만원)로 급락한 뒤 4500달러대에서 현재까지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미국의 테이퍼링 연기와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본격 도입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또 쿠바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가상자산을 합법화하면서 실질적인 가상자산의 활용처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난감해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변동 추이를 보였다. 13일 3286달러(한화 386만원)를 기록한 이더리움은 6일 3946달러(한화 464만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8일 3127달러(한화 367만원)로 폭락한 뒤 현재까지 횡보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6일 230달러(한화 270455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뒤 8일 168달러(한화 197550원)에서 13일 176달러(한화 206957원)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캐시도 6일 주간 최고가인 797달러(한화 93만원)에서 8일 617달러(한화 72만원)로 낮아진 뒤 13일 625달러(한화 73만원)로 횡보에 가까운 가격대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과 다른 가격 그래프를 그려왔던 리플과 도지코인도 가격이 무너진 뒤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플은 6일 1.3달러(한화 1528원)에서 7일 1.40달러(한화 1646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9일 0.83달러(한화 975원)로 낮아진 뒤 현재 1.08달러(한화 1269원)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도지코인도 6일 0.31달러(한화 364원)로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8일 0.21달러(한화 246원)로 낮아진 뒤 현재 13일 0.24달러(한화 282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른바 3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토큰 가격은 급등했다. 새로운 증명방식을 도입하거나, 블록체인 프로젝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확장성이나 전송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낮추는 등 기존에 지적되던 문제점들을 해결한 프로젝트들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코스모스의 가격은 이날 3만9510원으로 일주일 동안 가장 높은 폭으로(35.86%) 상승했다. 이어 테조스(8740원·34.90%)와 헤데라해시그래프(485원·34.07%)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4~10위는 세럼(1만3730원·30.98%), 웨이브(3만9300원·15.85%), 아이오에스티(83.50원·12.10%), 트론(132원·10.08%), 폴카닷(4만3200원·8.90%), 하이브(961원·5.15%), 헌트(954원·4.70%) 등이 차지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