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미래의 화폐 CBDC가 적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3 11:26 수정 2022-06-23 13:05

'루나 사태' 언급하며 구조적 결함 지적
블록체인 기술 결합한 CBDC 중요성 상조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이 자체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구조적 결함을 지적하며 CBDC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BIS는 2022년 연간 경제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을 통한 화폐 시스템 변화에 대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건전한 기초 가운데 기술 혁신을 도입한 CBDC가 적합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암호화폐 하락장을 이끈 주된 원인인 테라의 붕괴를 지적하며 이로 인한 암호화폐가 가진 두 가지 주요 결함에 대해 강조했다.

첫 번째는 "스테이블코인은 반드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법정화폐의 패권에 큰 위협이 되지 않고 도리어 '결함이 많은 대체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서술했다.

두번째 결함은 "법정화폐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록 화폐는 힘을 얻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제공하지만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록 네트워크 문제로 수수료가 증가하며 보안 문제 등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대체할 또 다른 프로젝트에 기회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결국 화폐는 중앙은행의 역할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CBDC가 미래의 화폐로 적합하다"고 서술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잘 활용할 경우 중간 매개체가 존재해야만 했던 기존 금융 시스템을 뛰어넘어 거래자간 P2P 거래가 가능해진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자산의 토큰화'도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 보고서가 현재 네트워크 용량, 수수료 문제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이더리움을 묘사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용량과 높은 수수료 문제가 지적받고 있다. 또 솔라나, 카르다노, 폴카닷 등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을 대체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