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전날 상승분 반납…다시 3700만원대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28 17:15 수정 2023-07-28 17:15

최근 상승세 보였던 XRP·DOGE도 약세
시장 "몇 달간 지루한 시장 지속될 것"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은 이날(28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 가운데 알트코인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횡보세를 지속했다.

28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6% 하락한 2만913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도 0.69% 감소한 1859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 등도 각각 0.85%, 3.18% 밀리면서 시장 약세가 길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는 시점이 오기까지는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웹 3.0 채권 플랫폼 유미(Umee)의 브렌트 쉬 최고경영자(CEO)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려들지 않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몇 달간 지루한 시장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784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9.75%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미국 FOMC가 끝나고 소폭 올랐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다시 3700만원대로 내려왔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 전환 신호를 포착했다면서 가격 상승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거래 기업 에잇(Eight)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했다"면서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한다면,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결제 약정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에 앞서 일시적인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기고가 시모나D도 고래 세력이 스테이블코인을 매집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비트코인의 상승 전환 신호라고 분석했다.

시모나D는 "3월 말 이후 비트코인 시가총액 대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인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은 정체됐다"면서 "반면, 테더(USDT) 유통량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고래 세력이 스테이블코인을 대거 매집한 뒤 비트코인 매수 시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고래 세력이 시장에 진입한다면,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이뮤터블엑스(IMX)가 약 21% 상승을 보였다.

이뮤터블엑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를 위한 첫 번째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으로, 인스턴트 거래, 대규모 확장성, 민팅 및 거래에 대한 제로 가스 수수료를 제공한다.

IMX토큰은 이뮤터블엑스의 네이티브 ERC-20 유틸리티 토큰이다. 사용자는 거래를 수행해 IMX 토큰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수수료 지불, 거버넌스 수행 또는 프로토콜 스테이킹에 사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