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스테이블 코인의 전세계적 보급, 달러 패권 연장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8-11 10:05 수정 2023-08-11 10:05

현재 달러가 직면한 위기 지목…"달러의 위기, 미국 경제의 위기"
"스테이블 코인, 높은 실용성에 전세계적 달러 재보급 이룰 것"

출처 - RSK Developers Portal
출처 - RSK Developers Portal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달러 패권 연장 가능성을 지적했다.

브라이언 브룩스와 칼로리미스는 10일 WSJ에 분석 기사를 게재,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달러의 '세계기축통화' 지위 연장을 방법을 설명했다.

브룩스는 바이낸스 US와 코인베이스에서 CEO와 법률 총괄을 역임한 크립토 전문가이자 미국 통화 감사관을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칼로리미스는 오스틴 대학의 경제, 정치 및 역사부 학장이자 현재 미국 통화 감사실에서 수석 경제학자직을 수행하고 있다.

두 전문가는 최근 달러가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은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외국 중앙은행들의 외환 보유고 중 달러가 차지한 비중이 최근 53%까지 줄고 있다"며 "이 중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최근 국제 무역에 중국 위안화와 자국 법정화폐 사용 의사를 밝히며 달러의 가용성은 더욱 감소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두 전문가는 달러의 패권 연장 방법 예시로 최근 '초인플레이션' 발생 국가 내 높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채택률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 국가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은 소액 결제에서 30%가 넘는 채택률을 선보인 바 있다. 쉬운 구입 방법과 범국경성, 가용성에서다.

그들은 "달러의 위기는 미국 경제의 위기로 직결되는 문제다"며 "스테이블 코인의 번영은 타 국가가 국민들이 자신이 속한 국가의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달러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치인들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달러를 재정의하는 움직임에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합의를 두고 양당 간 극명한 의견 차이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9일 미국 양당 의원들이 페이팔 스테이블 코인 페이팔 USD(PYUSD)에 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 스테이블 코인 규제에 대해 또다시 서로 다른 입장을 이어나간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